피렌체와 이탈리아에서 보내는 마지막 날의 시작은 두오모 성당을 들어가면서였다.

두오모 성당은 겉에 비해서 내부는 꽤나 단촐했다. 이미 바티칸 성당을 갔다왔기 때문일까, 내부에서 그다지 감흥을 느끼지는 못했다.

지하는 과거 교황들의 무덤과 중세 쓰였던 도구들을 전시하는 용도로 사용되고 있었다. 그냥 이런 공간이 있었구나, 싶은 정도였다.

그렇게 박물관도 구경하고, 예배당도 갔다오며 통합이용권을 알뜰하게 이용했다.


박물관은 돔의 구조와 성당에 전시되있던 진품 등을 볼 수 있고, 예배당에서는 천장에 그려진 훌륭한 금빛 그림을 볼 수 있다.

참고로 굳이 통합이용권을 구매하지 않더라도 종탑은 내부에서 이용권을 따로 구매할 수 있다.

성당 내부도 지하가 아니라면 무료입장이 가능하니, 이곳에서는 종탑과 성당 내부정도만 구경해도 충분할 듯 하다.


그 후 다비드상이 있다는 아카데미아 미술관으로 향했다.

다만 사람이 너무 많고, 특별전이 있어서 가격이 더 비쌌기 때문에 이곳은 포기하기로 했다.

지금 와서도 그닥 후회는 없는 느낌. 여행 내내 지쳐있었기 때문일까?


그 대신 베키오 다리에서 보석시장을 구경하고, 시내에서 가죽제품을 보며 시간을 때웠다.

베키오 다리는 희안하게도 다리 전체가 보석이나 귀중품을 판매하는 가게로 가득했다. 



리 베키오 다리가 보인다



이탈리아의 젤라또는 확실히 쫀득쫀득하다


시내 가죽시장은 대부분이 비슷비슷한 느낌이었다. 특색은 그다지 없고, 약간은 가짜 느낌이 나는 조잡한 물품이 많았다.

특히 지갑, 핸드백류가 많았는데 이곳은 그냥 둘러보는 느낌으로 다니는 걸 추천한다.

구매하고 싶다면 거리 판매상보다는 입점해있는 가게에서 직접 가죽을 만져보고 구매하자.

확실히 일반 가죽과는 다른 질감을 느낄 수 있다.


다음은 잘츠부르크로 향한다. 오스트리아는 국제사회에서 비교적 조용한 국가여서 그런지, 크게 아는 바가 없다.

관광지에 대해서도 많이 아는 바가 없지만 이때까지는 몰랐다. 오스트리아가 내 인생국가가 될 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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